김김님의 작품
[선비 단편선] 선비와 과부와 괴이한 것
로맨스
선비 대호는 신동 소리를 듣고 자랄 만큼 영특하지만, 착한 심성 때문에 과거 급제를 매번 낙방한다. 매번 시험장 가는 길에 대호 앞에 나타나는 어려운 사람들을 도우느라 정작 10번째 과거 시험마저도 떨어지고... 이번에는 기필코! 과거 시험을 치루고 급제하리라 마음 먹은 대호 앞에 무엇인지 알 수 없는 괴이한 것이 나타나 은밀한 제안을 한다. "내가 어떤 일이 생겨도 시험장에 들어가게끔 해주겠네. 그러니, 옆집 과부 맛 좀 보여주게." 대호는 그럴 수 없다며 망설이지만, 괴이하는 것은 초야도 치루기 전에 서방을 넷이나 보낸 박복한 과부 홍주 역시 사내의 손길을 원하고 있다며 대호에게 속삭이는데...!
